혁신적인 AI 기술 발표로 업계를 뜨겁게 달군 OpenAI의 ChatGPT-4o 출시 후, 구글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oogle I/O 2024를 다음날인 5월 14일(현지 시각) 개최했습니다. 언론, 인플루언서, 일반 사용자들의 ChatGPT-4o의 획기적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구글은 어떤 차별화된 AI 기술과 고객 경험을 선보일지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Google I/O 2024에서 발표된 주요 Gemini AI 업데이트 내용과 활용 시나리오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마지막으로는 간단히 ChatGPT-4o와의 차이를 분석해 각 서비스의 방향성을 알아보겠습니다.
“IT회사 CEO들 사이에는 ‘개발조직은 돈 먹는 하마’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어요. 도대체 개발팀들은 맨날 바쁘다, 밤샌다고 하는데 시스템 완성은 매번 늦어져요. 이유가 뭔지 모른 채 엄청난 개발조직 인건비를 지불하고 있어요.” 개발조직이 ‘돈 먹는 하마’로 보이는 현상이 과거 이들이 ‘전산실’이라 불리던 시절부터, 웹과 클라우드의 발전 그리고 AI 혁신이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요즘까지도 별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깊이 공감하는 문제이고,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이자 곧 주제이기도 합니다.
컬리는 3년 동안 저에게 구애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 가입했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년 간 글을 작성하는 8월 24일 오늘까지도 꼬시고 있죠. 쿠폰 줄테니 사라고. 저는 컬리를 거의 쓰지 않아서 앱 안에서 했던 제 행동을 모두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3년 간 컬리의 광고문자를 쭉 늘어놓고, 그 사이 사이에 제가 했던 행동을 끼워놓고 보면 어떤 패턴의 변화가 보이지 않을까요? 장바구니를 담으면 어떻게 됐을까? 첫 구매하면? 끝까지 안 샀을땐? "제 행동에 따라 발송 패턴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고, 컬리의 CRM을 역으로 유추해보면 재밌겠다."싶었습니다.
온라인 통제 실험(online controlled experiments)은 우리에겐 ‘A/B 테스트’로 익히 알려져 있는데요. 제품의 기능이나 서비스에 작은 변화를 주어, 지속적으로 테스트하며 제품을 개선해 나가는 방법론입니다. 특히 고객 중심으로 프로덕트를 개선하고자 하는 온라인 서비스 기업에 매우 중요한 방법론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등 해외 빅테크 기업에서 이뤄낸 혁신적인 제품 개선 사항 중 일부는 이러한 온라인 통제 실험이 없었다면,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을 아이디어였을 겁니다.
“사무실 자리 예약 프로그램을 만들어봅시다!” 2023년 5월, 패션 플랫폼 ‘코오롱몰’을 운영하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 개발사 ‘퍼플아이오’는 사내 해커톤 ‘퍼플톤’을 진행합니다. 사무실을 이사하며 자율 좌석제를 실행하게 되자, 자리를 효율적으로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진 건데요. 이에 총 6팀, 전체 인원의 43%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내놓은 그 결과물이, 실제로 존재하면 써보고 싶을 만큼 놀랍습니다. 그 결과물을 게시한 X(구 트위터) 스레드만 5만 명이 넘게 봤죠. 먼저 그 결과물부터 보겠습니다.
최근 웹이나 모바일 서비스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통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데브섹옵스(DevSecOps)는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주기(SDLC - Software Development Life Cycle)의 모든 단계에 보안을 통합하여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접근 방식입니다. 이 글에서는 데브섹옵스의 필요성, 모범 사례 및 데브섹옵스를 실현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도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